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에서 대한민국 임애지와 북한 방철미가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시상식 내내 굳은 표정이었던 방철미는 임애지의 한마디에 미소를 지으며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임애지는 '다음에는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지만, 방철미는 '선수로 같은 순위에 선 것에 다른 것은 없다'며 덤덤하게 말했습니다.
두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부터 친분을 쌓아왔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임애지는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며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