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 수뇌부가 법정 다툼을 벌이는 이유는 대북 공작을 담당하는 '휴민트' 조직과 군사 정보를 취급하는 조직 간의 갈등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2016년 '류경식당' 사건에서 핵심 역할을 한 공작라인은 적극적인 대북 공작을 추진하는 반면, 정보라인은 야전 정보 수집을 중시하며 두 조직은 업무 방식과 보고 기준 등에서 충돌을 빚어왔습니다.
특히 공작라인 장군의 승진은 정보라인의 불만을 더욱 키웠고, 공작라인 인사가 법정 싸움에 휘말린 것도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