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김대중 정부는 달라이 라마 방한을 추진했지만, 중국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됐다.
당시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은 달라이 라마 방한을 허용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중국의 반발과 청와대의 거액의 방한 비용 부담 우려로 입국이 불허됐다.
중국은 주룽지 총리 방한 이후 6개월 뒤에 달라이 라마 방한을 허용하라는 조건을 제시했고, 이에 정부는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내년 중 검토'로 선회했다.
결국 달라이 라마는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고, 이 사건은 한중 관계에서 좋지 않은 선례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