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이 만나 양국 관계 격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한층 더 가까워진 양국은 방산, 해양, 인프라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11월 인천에서 열리는 '한-필리핀 해양대화' 3차 회의를 통해 해양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조 장관은 한국산 호위함이 필리핀의 전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필리핀의 방위력 증강 사업에 한국 기업의 지속적인 참여를 희망했습니다.
또한, 쌀 공급 부족을 겪는 필리핀에 아세안+3 차원의 쌀 공여와 함께 농업 기계화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마날로 장관은 한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현재 필리핀 내 추진 중인 한국 농기계 산업단지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