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150km 강속구 투수' 장재영이 타자 전향 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22일 롯데전에 9번 타자로 출전한 장재영은 3회말 롯데 선발 윌커슨의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는 무려 178km에 달했다.
장재영은 지난 3년간 고질적인 제구 난조로 투수로서 어려움을 겪었고, 팔꿈치 수술 대신 타자 전향을 선택했다.
지난달 19일 타자 전향을 결정한 뒤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 타율 2할3푼2리(69타수 16안타) 5홈런 13타점 8득점 OPS .
810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20일 1군에 콜업된 장재영은 이날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타자로서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