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높이뛰기 스타 야로슬라바 마후치크가 파리 올림픽 결승전 직전 경기장에서 낮잠을 잔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가 됐다.
침낭과 운동 가방을 베개 삼아 쿨하게 잠든 모습은 마치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연상시킨다.
마후치크는 낮잠 후 2m를 뛰어 금메달을 획득하며 러시아와의 전쟁 중인 조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일각에서는 선수촌 숙소 불편함 때문에 경기장에서 낮잠을 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파리 올림픽 선수촌은 골판지 침대, 찜통더위, 부실 식단 등으로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탈리아 수영 선수 토마스 세콘은 선수촌 숙박 시설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