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은메달을 차지한 허빙자오(중국)의 훈훈한 스포츠맨십이 화제다.
허빙자오는 결승전 패배 후 안세영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건네며 승자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시상식에서 스페인 국기 배지를 들고 등장하며 4강전에서 부상으로 기권패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게 은메달을 바쳤다.
마린은 경기 중 무릎 부상으로 눈물을 흘리며 기권했지만, 허빙자오에게 “나를 대신해 전진을 멈추지 말아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고, 허빙자오는 이를 기억하며 스페인 배지를 들고 시상대에 올라 마린에게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