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 전 실미도 사건에 대해 국방부가 공식 사과한다.
1971년 북파공작원 양성훈련을 받던 실미도 부대원들이 부당한 처우에 항의하며 무장 탈영한 사건이다.
당시 부대원 24명 중 20명이 서울에서 군경과 교전 끝에 숨졌고, 생존자 4명은 사형을 선고받았다.
시신은 가족에게 인도되지 않고 암매장됐다.
국방부는 오는 9월 실미도 부대원 4명의 유해 발굴 개토제에서 김서영 국방부 군인권개선추진단장이 신원식 장관의 사과문을 대독할 예정이다.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와 진실화해위원회는 실미도 사건과 불법 암매장 등에 대해 국가 차원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